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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도 안심 금물"… 속쓰림·소화불량 반복되면 위내시경 검사 필수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은 흔히 '잠깐의 컨디션 문제'로 넘기기 쉽지만, 이러한 불편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 많은 위 질환이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만큼,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크다.
내과 전문의 김철 원장(소문난내과)은 "최근에는 스트레스, 잦은 야식, 인스턴트 음식 섭취 증가로 젊은 층에서도 위 질환이 늘고 있어 세대 구분 없는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내시경이 왜 중요한지, 언제 받아야 하는지, 검사 과정과 이후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들어봤다.
위내시경은 어떤 검사인가요?
위내시경은 입을 통해 가는 내시경을 삽입해 식도·위·십이지장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용종, 출혈, 위암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암을 가장 정확하게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검사로, 건강검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언제,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만 40세 이상 성인은 2년에 한 번 위내시경을 받도록 권고됩니다.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된 이유이기도 하죠.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세계 1위지만, 조기 검진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우리나라 위암 5년 생존률은 77.5%로 미국 33.1%, 영국 20.7% 보다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또한 요즘은 생활습관 변화로 20~30대에서도 위 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반복되는 속쓰림·소화불량·복부팽만이 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조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얼마나 걸리고, 어떻게 진행되나요?
검사 시간은 보통 5~10분 정도로 짧습니다. 불편감이 걱정되면 수면 내시경으로 편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전에는 최소 8시간 금식이 필요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당일 바로 귀가할 수 있습니다.
수면 위내시경은 안전한가요? 마취에 대한 걱정이 있는데요.
수면 내시경에 사용하는 약제는 보통 작용 시간이 짧고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다만 심장질환, 폐 질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분은 사전 문진으로 위험도를 확인하고 진행합니다. 검사 후에는 졸림이 남아 있을 수 있어 당일 운전은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검사 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검사 후 일시적인 목의 통증, 이물감, 약한 출혈, 복부 팽만 등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3~4일 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불편할 경우 가글액을 사용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출혈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반드시 다시 방문해야 합니다.
위내시경 검사 전, 피하거나 주의해야 할 약물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특히 항응고제(혈액 묽게 하는 약)나 당뇨병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출혈 위험이 있거나 금식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약물 조절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평소 위장약이나 제산제를 드시는 분도 검사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사전에 복용 여부를 말씀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 팁도 알려주세요.
기본은 천천히 씹어 먹기, 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관리, 음주·흡연 자제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속쓰림·소화불량이 반복되면 내시경 검사가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또한 탄 음식은 발암물질 생성 위험, 잦은 음주는 위 점막 회복력 저하로 이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작은 증상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