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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vs 비수면, 나에게 맞는 '위내시경' 검사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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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수면으로 받을지, 비수면으로 받을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수면 내시경은 위험하다"거나 "진정제가 치매를 유발한다"는 등 잘못된 정보 탓에 검사를 망설이거나 기피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그러나 위내시경은 식도, 위, 십이지장 상부에 발생한 병변을 직접 관찰하는 정확한 진단법이다. 따라서 40세 이상 성인은 2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위내시경 검사는 수면과 비수면 방식의 차이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한다면 큰 불편 없이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검사 방식이다. 이에 내과 전문의 심정우 원장(인천위대한내과)과 함께 위내시경에 관한 궁금증을 자세히 풀어본다.

q. 수면 내시경과 비수면 내시경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위내시경을 받을 때 수면과 비수면의 차이는 주로 진정제 사용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면 내시경은 진정제를 사용해 검사 중 불편감을 최소화합니다. 깊은 이완 상태에서 진행되어 내시경이 식도나 위장관을 통과할 때 느낄 수 있는 불편감이나 구역감을 최소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기억하지 못해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진정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검사 후 30분 정도 회복 시간이 필요하고, 몇 시간 동안은 중요한 결정이나 운전을 피해야 합니다.

반면 비수면 내시경은 환자가 의식이 완전히 있는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식도를 통과하거나 위를 관찰할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지만, 내시경 직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수면 내시경에 대한 오해들이 많은데, 사실은 어떤가요?
첫째, 수면 내시경이 위험하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 내시경을 전신마취와 혼동하는데, 이는 진정제를 사용해 불편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지 전신마취가 아닙니다. 스스로 호흡할 수 있고 의식을 잃는 시간도 10분 내외로 매우 짧으며, 사용되는 프로포폴은 빠르게 몸에서 배출됩니다.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위험도 증가를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시경 몇 번으로 치매가 유발되지는 않습니다.

둘째, 수면 내시경이 비수면보다 더 정확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검사의 정확성은 내시경 장비와 검사자의 경험에 달려 있으며, 수면 여부와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수면 내시경은 검사 중 불편함을 최소화해 환자의 협조를 더 잘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어떤 사람이 어떤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을까요?
검사를 보다 편안하게 받고자 하는 환자에게는 수면 내시경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약물 알레르기가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에게는 비수면 내시경을 권장합니다. 수면 내시경의 경우 진정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호흡억제, 저혈압,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을 재개해야 하는 사람 역시 회복 시간이 필요한 수면 내시경보다는 비수면 내시경을 권장합니다. 무엇보다 검사 전 의료진과 충분한 면담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내시경 검사 전에 꼭 알아둬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첫째, 수면 내시경을 받기 전에는 반드시 6-8시간 금식을 해야 합니다.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을 경우 검사 중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은 보통 검사 3-4시간 전까지는 섭취할 수 있으나,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금식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특히 혈압약, 당뇨약, 항혈전제, 항혈소판제 등은 검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셋째, 알레르기 정보나 병력이 있다면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진정제나 마취제 알레르기가 있거나 고혈압, 신장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면 내시경에 사용되는 진정제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q. 내시경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위내시경 검사 주기는 소화기학회 권고에 따라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4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식습관 등으로 위암 발생 빈도가 높고, 40세 이상부터는 위암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암 전단계라고 불리는 전암병변이 의심되거나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가 아니더라도 일찍부터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고, 검사 간격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줄여서 받는 것이 좋은데, 정확한 기간은 의사의 권고에 따라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내시경은 식도와 위, 십이지장 일부의 병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이므로, 내시경에 대한 오해나 두려움으로 검사를 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획 = 오다인 건강 전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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