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에게 뜨거운 커피 한 잔은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커피가 맛있는 음료인 것뿐만 아니라 주의력을 높이고 분위기를 개선하며 우리 몸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는 전날 먹은 음식을 디톡스하는 배변 자극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왜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걸까? 그 이유를 미국 건강포털사이트 medicla daily에서 설명했다.
위장병 전문의 sarina pasricha 박사는 “이른 아침 커피를 마시면 장 운동성이 활발해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하루에 화장실을 여러 번 갈 수 있다. 그렇다고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일주일에 3일에서 하루에 3번 화장실을 가는 것은 완전히 정상이다.
또한 커피에는 ‘카페인’으로 알려진 자극제가 들어있어 위장관을 수축하게 한다. 때로 몸이 피곤할 땐 커피로 인한 위장 문제가 발생하고 변비, 경련 및 무른 변이 생길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신진 대사를 촉진하고 변비약 역할을 할 수 있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을 가는 이유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1998년 미국 아이오와 의과대학 내과에서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대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10시간 동안 대장 근육 수축 정도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각각 4개 종류의 240ml, 45℃의 뜨거운 음료를 무작위로 받았다.
각 종류는 카페인 함량 150ml인 블랙 콜롬비안 커피, 디카페인 커피, 물, 1000kcal 상당의 식사 역할을 하는 음료였다. 각 음료의 효과는 대장 근육 수축 정도에 영향을 주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는 대장 근육 수축을 자극하는데 이는 식사를 하는 것과 비슷했고 물보다 60%, 디카페인 커피보다 23% 강했다.
이 과정은 소화를 빠르게 해주지만 커피는 소화를 늦출 수도 있다. 카페인은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는 몸에 많은 에너지 제공하고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한다. 그 때문에 장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소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카페인 외에 커피에는 위산 생산과 장 수축을 증가시키는 커피 산이 들어 있다. 심지어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도 위산을 함유하고 있고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디카페인 커피로 바꾸는 것은 커피가 소화기 문제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