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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만성질환, 디지털이 관리한다"...치료 안정성·진료 정확도 향상 [의사 릴레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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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은 현재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사업(일만사)'에 참여 중인 병·의원들을 연속 인터뷰하고 있다. 내과 전문의 조혜진 원장(참나은내과)은 "고령 환자는 스스로 혈압·혈당을 꾸준히 측정하고 기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생활 데이터가 자동으로 수집돼 기존에 생기던 관리 공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고, 진료의 연속성과 정확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관리가 고령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조 원장의 설명을 들었다.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일만사)이란, 약 복용만으로 완전히 치료하기 어려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동네 의원에서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까지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취지로 한 정부 사업이다.

고령자에게 '디지털 만성질환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령자는 병원 방문 간격이 길어 관리 공백이 생기기 쉽습니다. 혈압·혈당 같은 생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면 의료진이 훨씬 정확하게 상담할 수 있고, 환자도 '꾸준히 관리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자동 전송만으로도 관리의 연속성이 확보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고령 환자들은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대부분 앱 설치나 로그인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스마트폰+혈압기 1개'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도록 온보딩 절차를 단순화했습니다. 초기 설정만 도와드리면 이후에는 자동 전송되기 때문에 추가 조작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호자 연동 계정을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 자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두고, 환자는 혈압기만 사용하면 됩니다. 버튼 한 번이면 데이터가 전송되기 때문에 기기 조작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자녀나 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확인하면 환자의 생활습관이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실제로 보호자 연동을 사용하는 환자군은 혈압·혈당 측정 빈도가 평균 1.8배 증가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관리받는 느낌'이 순응도를 높이는 핵심입니다.

디지털 관리가 실제 진료에서 특별히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다면요?
단순히 수치를 입력하는 수준이 아니라 '패턴 분석'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새벽에 혈압이 오르는지, 식후 특정 시간대에 혈당이 급증하는지를 자동으로 감지해 약 조정 시기를 놓치지 않게 합니다. 이런 선제적 관리가 합병증 예방으로 이어집니다.

의료진 입장에서 웰체크 같은 디지털 플랫폼은 진료에 있어 어떤 도움이 되나요?
일만사(mci) 행정에서 가장 번거로운 '자료 제출'과 '점검표 작성'을 자동화해줍니다. 환자 측정 데이터가 바로 서식에 반영되기 때문에 진료 시간이 평균 15~20% 단축됩니다. 행정 부담이 줄어들면 결국 더 많은 시간을 진료에 쓸 수 있게 됩니다.

병원 입장에서 디지털 관리가 환자 유지에 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나요?
병원의 이미지가 '단순 처방'에서 '관리 중심'으로 전환됩니다. 환자가 앱을 통해 꾸준히 기록을 남기면 자연스럽게 재내원율이 상승합니다. 실제 참여 의원의 6개월 환자 유지율이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도입 후 케어코디네이터 역할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예전에는 환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했다면, 지금은 자동 수집된 데이터를 보고 이상 패턴만 선별 관리합니다. 효율이 크게 높아지고, 상담의 질도 개선되었습니다.

고령자가 디지털 관리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노하우가 있다면요?
처음에는 '하루 한 번 혈압 재기'처럼 아주 단순한 목표부터 시작합니다. 성공 경험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디지털 자체가 아니라 '생활습관의 연장선'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디지털 만성질환 관리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까요?
ai가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패턴을 자동 경고하는 시스템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웰체크처럼 행정 자동화와 임상 데이터 분석이 결합하면, 의료진은 훨씬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고 고령 환자도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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