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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단백질 '과유불급'… 절제와 균형 잃으면 병으로 이어져
몸 관리가 몰고 오는 과도함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떠나기 전 체중 감량이나 근육 발달을 위해 운동과 초저열량식단 등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체형 개선을 위한 과도한 운동과 극단적인 식이 조절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단기간의 변화만을 목표로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 근육과 신장, 대사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신체가 보내는 초기 경고 신호들
운동을 무리하게 지속하면 근육통이 오래가고 관절이나 힘줄에 통증이 발생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일상 집중력 저하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잦은 갈증, 소변량 증가, 복부 팽만, 이유 없는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 초기에 간과되기 쉽다.
또한 자신의 상태나 반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조절하는 자기 모니터링이 부족할 경우, 신체의 작은 변화가 큰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단과 운동 계획은 의학적 기준만큼이나 자기 인지와 반응 중심의 행동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과유불급에 의한 개인별 맞춤 전략
근육은 자극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성장하지만, 회복 시간이 부족할 경우 근육 피로가 누적되고 부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단백질은 근육, 효소, 호르몬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지만,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질소 노폐물이 신장에 부담을 주고 체내 대사 균형을 무너뜨린다. 특히 단기간에 고단백 식단으로 급격히 전환하는 경우, 신장 기능 저하, 통풍, 소화 장애, 골밀도 감소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식사요법 또한 단기 목표나 일회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단일 식품군 중심의 제한적 접근은 쉽게 실패하거나 반작용을 초래한다.
절제하면 건강, 지나치면 질병
고단백 식단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소화 기능에 부하가 걸릴 수 있고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통풍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운동 강도가 과도할 경우에는 반복적인 염좌, 힘줄염, 스트레스 골절 같은 근골격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섭취가 칼슘 배출을 유도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골다공증의 위험까지 커진다. 무엇보다 건강은 식이 조절과 더불어 충분한 수면, 회복 시간, 적절한 운동 강도 조절과 병행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든다.
또한 단백질 보충제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제되지 않은 식품을 통해 균형 있게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며, 수분과 섬유소를 충분히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 요산 수치 측정, 소변 분석 등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신장 질환이나 통풍의 위험이 있을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식습관과 운동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절제와 균형을 통한 '생기' 회복
건강한 몸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절제와 균형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때 만들어진다. 무리한 운동과 영양 섭취보다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어에 나오는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라는 구절처럼 잡곡밥, 나물 등의 거친 음식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생기를 회복하듯, 자연의 순리와 절제 속에서 건강의 기쁨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요즘 많은 사람이 단기간의 쾌락과 눈에 보이는 변화에만 집중한 나머지,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도한 운동으로 몸을 망가뜨리고, 그 후에야 약과 치료에 의존한다. 그러나 진정한 건강은 강한 자극이나 빠른 성과가 아닌, 절제되고 반복할 수 있는 일상의 선택에서 만들어진다.
장기적이고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분 보충과 회복 시간의 확보야말로 지속 가능한 건강과 신체 발달의 핵심이며, 자기 몸을 아끼는 절제된 태도가 가장 효과적인 건강 전략임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