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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실제로 어떤 일에 필요할까? [1분 Q&A]
q. 제 지인이 다발성골수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근 방송인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이 기증이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이유와, 조혈모세포 기증이 무엇인지, 이식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안녕하세요. 외과 전문의 이이호(창원파티마병원)입니다.
다발성골수종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형질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입니다. 치료 방법의 하나인 조혈모세포 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주입해 환자의 골수를 다시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식 후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문제는 감염입니다. 이식 직후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이 경우 항생제나 항진균제 같은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다른 중요한 합병증은 이식편대숙주병(gvhd)입니다. 이식받은 세포가 환자의 정상 세포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통 이식 후 20~100일 사이에 잘 발생합니다. 발열, 피부 발진, 설사, 간 기능 장애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면역억제제로 치료합니다.
골수 회복이 늦어지면서 혈액학적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이 대표적이며, 이에 따라 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혈이나 혈소판 수혈 같은 치료를 받습니다. 이식은 장기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장, 간, 신장, 폐 등 주요 장기에 영향을 주어 심부전, 간경변, 신부전, 폐렴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이식 직후뿐 아니라 수년 뒤에도 나타날 수 있어 꾸준한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부작용은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감염에는 항생제, gvhd에는 면역억제제, 혈액학적 문제에는 수혈, 장기 이상에는 해당 장기에 맞는 치료가 진행됩니다.
부작용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은 곳 피하기 같은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