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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공포증', 단순 예민함 아냐.. 치료 전 '접근 방식'이 중요
치과에 가야 할 이유는 분명하지만, 막상 치과 문 앞에 서면 발길을 돌리고 싶어 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진료대에 눕는 순간, 치과 특유의 기계 소리만 들어도 극도로 긴장하고, 심장 박동까지 빨라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치과 치료에 대한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치과 공포증(dental phobia)'이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피 수준을 넘어 치료를 반복적으로 미루고 방치하게 되는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을 크게 해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 예민함 아닌 심리적 트라우마가 원인
치과 공포증은 단순히 성격이 예민하거나 통증에 약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 치과 치료에서의 불쾌한 경험, 어린 시절 겪었던 공포심, 치료 과정에서의 통증에 대한 기억, 혹은 드릴 소리나 마취 바늘에 대한 과민 반응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합니다. 특히 어릴 때 치료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억지로 치료를 받았던 기억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치과 공포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치료 전부터 과도한 긴장과 불안을 느끼며, 진료 의자에 앉는 것 자체를 버거워합니다. 심한 경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진료 도중 과호흡, 손발 떨림, 식은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불안 낮추는 '단계적 진료'와 '진정요법'
치과 공포증 환자에게는 치료의 방식만큼이나 치료 전 '접근 방식'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참아내라는 식의 대응은 오히려 공포심을 강화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 1:1 사전 상담과 설명 중심의 진료: 어떤 치료를 받게 될지, 치료는 얼마나 오래 걸릴지, 통증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과정에 대한 이해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단계적 진료 접근: 한 번에 많은 시술을 진행하기보다, 통증이 적은 스케일링이나 진단 과정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치료 강도를 높여가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환자가 치료 과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 마취와 진정요법의 적극적 활용: 단순한 국소마취 외에도 수면 진정 요법이나 무통마취 시스템을 활용하면, 치료 과정에 대한 공포감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긴장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의식 진정 또는 주사 진정법 등을 통해 치료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춰주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 시각·청각 자극 최소화: 기계음, 밝은 조명, 금속성 기구의 냉기 등은 공포증을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소음이 차단된 공간, 차분한 조명, 부드러운 배경음악 등의 환경 조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려움 없애는 경험' 설계가 우선
치과 공포증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치료가 아닌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입니다. 공포증의 핵심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이기 때문에, 사전에 치료 과정을 충분히 안내하고, 통증 조절 옵션을 설명하며, 환자가 어느 정도까지 참여하고 조절할 수 있는지를 함께 설정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스스로 '그만하자'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도 심리적 안정을 도와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방치는 악순환의 시작, '무조건 참아야 한다' 생각 버려야
치과 공포증이 있다고 해서 치료를 무조건 미루거나 참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공포증이 있어도 환자 맞춤형 시스템과 충분한 사전 소통, 진정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않으면 작은 충치가 신경치료나 발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를 미루는 이유가 '두려움' 때문이라면, 두려움 자체를 줄이는 설계부터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단순한 치료가 아닌, 심리적 치료 환경까지 고려하는 치과를 선택해, 진료실 안에서의 경험을 바꿔나가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