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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은 '이것'...전조 증상과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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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는 심장이 갑자기 멈춰 혈액을 온몸에 공급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심근경색의 발병률은 증가 추세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의 발생 건수는 2021년 3만 4천612건으로 2011년(2만 2천398건)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마비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현상으로, 발병 시 뇌와 신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되거나 생명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경각심을 갖고 관리를 하면서 심장마비 발생 시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과 전조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심혈관질환, 심장마비 위험 높여...'죽상경화증'이 주요 원인
심혈관질환이란 심장 및 혈관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총칭한다. 대표적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을 일으키는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고혈압 등이 있다. 대부분의 심장마비는 심장근육에 혈류를 전달하는 관상동맥에 혈전이 생겨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하는 심근경색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심근경색의 약 90%는 죽상경화증이 원인이다. 하이닥 응급의학과 상담의사 한재병 원장(동래봉생병원)은 "동맥 내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종이 형성되는 죽상경화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심장마비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죽상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이 있거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 흡연자에게서 발병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죽종이 형성되면서 주변 부위가 단단한 섬유성 막인 '경화반'으로 둘러싸이게 된다. 이 경화반이 파열되면 혈관 내 혈전(피떡)이 생기고, 혈전에 의해 동맥이 차단되면서 심장 근육 부분이 괴사된다. 죽은 근육이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해 심장이 약해지면 심장 박동 수가 변하면서 정지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가슴 중앙 부위 통증 호소...턱이나 왼팔로 퍼지기도
심장마비의 전조증상은 누구나 겪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한재병 원장은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 중앙 부위 통증이고, 등이나 턱, 왼팔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땀이 나거나 초조함을 느끼고 입술, 손, 발 등 신체 말단부가 파랗게 변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마비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협심증과 비교했을 때 두 질환의 증상은 유사하지만, 심장마비가 통증이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며,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화 관련 증상도 나타난다. 메스꺼움과 소화불량이 나타나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세포들이 산소를 공급받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유 없이 식은땀이 나는 것도 심장 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심폐소생술(cpr)·자동제세동기(aed), 환자 생존율 높여
그렇다면 심장마비로 의심되는 환자가 있을 경우 어떤 응급조치가 필요할까. 보통 심장이 멎은 후 4~5분이 경과하면 뇌세포의 손상이 시작된다. 따라서 심장이 멎은 것이 확인되었거나 의심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 후 구급 대원이 오기 전까지 인공적으로 호흡과 혈액순환을 유지하게 해주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시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생존율은 3배 가량 올라간다.

또한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오도록 해 사용한다. 자동제세동기는 심장마비 혹은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이 돌아오도록 돕는 기기로, 음성 안내가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는 맥박과 호흡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해야 한다.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관리 필요....급격한 온도 변화도 주의해야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재병 원장은 "과일이나 채소 및 고 섬유질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육류나 가공식품 등의 지방 섭취를 줄이면 도움이 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의 걷기나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라면서 "흡연이나 음주, 불법 약물 사용은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흡연은 죽상경화증에 의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2~3배 정도 증가시키고, 금연을 하면 3년 내 심뇌혈관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60%나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한 원장은 "특히 죽상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이 있다면 처방받은 약을 잊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갑자기 변하면서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심장에 부담이 가해져 심장마비가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갑작스러운 야외 활동은 되도록 피하고, 외출을 한다면 내복 등을 착용하거나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실내에 있다가 실외로 나갈 때는 현관이나 복도처럼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장소에서 잠깐 몸을 적응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한재병 원장(동래봉생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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