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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후에는 '이것' 먹어라...건강 회복에 도움 되는 음식 4
항암치료 후에는 심각한 체중 감소와 체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데다가 독한 약물을 사용하는 치료로 인해 입맛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신광식 원장(서울신내과의원)은 "항암 치료 후에는 체중 감소와 체력 저하가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풍부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소화가 용이한 음식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하이닥 혈액종양내과 상담의사 박현민 원장(서울박내과의원)은 "인스턴트식품이거나 기름기가 너무 많아 소화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면, 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먹고 싶은 음식을 충분히 먹어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맛이 떨어진 환자들도 부담 없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이나 음식으로는 아보카도, 바나나, 견과류, 달걀과 같은 음식이 효과적이다"라면서 "이러한 식품들은 항암 후 건강의 회복뿐만 아니라 암의 재발을 방지하고, 평상시 자주 섭취하면 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풍부한 영양소로 암 치료 후 회복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음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아보카도
과육의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으로 이뤄져 있는 아보카도는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체내 염증을 줄여줘 면역력이 저하된 몸에 필요한 건강한 지방을 공급한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는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암의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캐나다 겔프대(university of guelph), 일본 준텐도대 공동연구팀은 지난 2018년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아보카틴 b(avocatin b)'라는 지방산 성분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보카도는 썰어서 단독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보카도를 잘라 샐러드에 넣거나, 채소 및 과일들과 함께 스무디로 갈아서 먹는 방법도 좋다. 특히 아보카도에 토마토, 올리브유, 소금 등을 더해 만든 샐러드는 상큼하면서도 영양성분의 흡수를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조합이다.
2. 바나나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는 체내 전해질 균형을 맞추고, 항암 치료 후 손상된 근육과 조직 회복을 돕는다. 바나나에 들어 있는 비타민 b6는 면역력을 강화하며, 항산화 작용으로 몸이 빠르게 회복되도록 지원한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기 건강을 지키고, 달콤한 바나나는 치료 후 입맛이 떨어졌을 때에도 쉽게 섭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미국종양간호협회(ons)는 암 환자가 항암 치료 부작용을 느낄 때 먹기 좋은 식단 5가지 중 하나로 바나나를 선정하기도 했다. 바나나 속 생리활성물질이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여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페룰산 △루페올 △렙틴 등 생리활성물질은 안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각종 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견과류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견과류는 체력 회복에 유용한 식품이다. △아몬드 △호두 △캐슈넛 등은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와 셀레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암 치료 후 손상된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견과류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소화기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견과류는 하루 한 줌 정도만 섭취해도 체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식품에 넣어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특히 샐러드나 요거트, 오트밀 등 여러 건강식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영양가 있는 식단에 자주 사용된다.
4. 달걀
완전 단백질 식품인 달걀은 항암 치료 중 줄어든 근육량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수 아미노산 이 풍부해 면역력을 증진하고, 비타민 b 군과 칼슘, 아연 등 미네랄도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달걀노른자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해 일반적으로 하루에 달걀 두 개를 먹으면 일일 권장 섭취량의 80% 이상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 d는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골격을 형성하는 등 전반적인 뼈와 근육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달걀은 삶거나 스크램블로 만드는 등 간단한 조리 과정만 거쳐도 간식이나 식사로 모두 훌륭한 식품으로 재탄생 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같은 음식에도 곁들이면 더욱 맛있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만 항암 치료 후에는 감염에 취약해지는 만큼 계란을 완전히 익혀서 먹을 것이 권고된다.
도움말 = 신광식 원장(서울신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박현민 원장(서울박내과의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