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안내

  • 평일 08:30~18:00
  • 일요일 08:30~15:00
  • 공휴일 08:30~13:00
  • 토요일 ** 휴진 **
  • 점심시간 13:00~14:00

031-554-8275


건강칼럼

홈으로_ 고객광장_ 건강칼럼

제목

"균형 잃고 휘청거리면 즉시 응급실 가야.." 뇌졸중 의심 어지럼증 특징은?

image

어지럼증은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지만,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단순한 회전성 어지럼 증상을 넘어 평형 감각을 잃거나 증상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귀가 아닌 뇌의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신경과 전문의 고영채 원장(맑은뇌신경과의원)은 "소뇌경색 환자의 약 10~20%는 초기 증상이 어지럼증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어지럼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다른 증상 없이 어지럼증만 나타나는 경우에도 뇌졸중의 전조일 수 있나요?
네, 어지럼증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뇌졸중도 적지 않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소뇌경색 환자의 약 10~20%는 초기 증상이 어지럼증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어지럼증이 갑자기 시작됐거나 한 시간 이상 지속될 때, 또는 어지럼증과 함께 평형을 잃고 걷기 힘들 정도의 보행 장애가 동반된다면 뇌혈관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에서 오는 어지럼증과 뇌에서 오는 어지럼증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가장 신뢰도 높은 감별 방법은 hints 검사입니다. 전정·신경계 신체검사를 조합한 검사로, 여러 임상 연구에서 뇌 ct보다도 소뇌경색을 더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통 말초성(귀) 어지럼증은 머리나 자세를 움직일 때 악화되며, 회전성 어지럼증과 안진(눈떨림)의 방향이 일정한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중추성(뇌) 어지럼증은 걷기 어려울 정도의 균형 소실, 일정하지 않거나 수직으로 나타나는 안진, 복시나 말 어눌함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잘 나타납니다. 즉,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면 귀 문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질 것 같으면 뇌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지럼증이 어떤 양상을 보일 때 '말초성(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나요?
임상적으로 말초성 어지럼증은 주로 특정 자세에서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웠다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수 초에서 수 분 정도 빙글빙글 도는 회전감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명이나 청력 저하가 동반되거나 구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중추성과 달리 대부분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흔하게 나타나는 이석증(bppv)은 체위 변화에 따라 동일한 어지럼증이 반복되는데, 진찰 시 확인되는 특정 방향의 안진이 진단에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뇌졸중 검사를 꼭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갑작스러운 균형 장애로 걷기 어렵거나 안진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을 때, 혹은 복시와 말 어눌함, 얼굴이나 팔다리의 감각 이상이 있다면 중추성 어지럼증 가능성이 매우 높아 mri 등 영상검사를 권합니다. 이외에도 이전에 없던 심한 두통이 동반되거나 24시간 이상 어지럼증이 지속될 때, 특히 고혈압·당뇨·심방세동 등 혈관 위험 인자를 보유한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응급실로 바로 가야 하는 '위험 신호'는 무엇인가요?
실제 뇌졸중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세 가지 경고 증상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는 단순히 어지러운 수준을 넘어 평형을 전혀 잡지 못하고 한쪽으로 휘청거리며 쓰러지는 경우입니다. 둘째, 체위성 어지럼처럼 짧게 끝나지 않고 수 시간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이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팔다리 힘 빠짐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빠른 초동 대처가 예후를 크게 좌우하는 뇌혈관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전사진보기
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
다음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