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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 구토, 설사…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치료제 없어 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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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굴'을 섭취하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심하게 고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처럼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으로 꼽히는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증가 추세이며,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5주) 대비 환자 수가 약 5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발생하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단기간 내 집단 감염을 일으킬 만큼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며, 오염된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확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원인부터 겨울철 유행하는 이유, 증상 및 예방법까지 자세히 살펴본다. 

노로바이러스, 저온·고온에 강하고 전염력 높아
노로바이러스는 10~100개의 소량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전염성도 매우 강하다. 최원철 원장(이오의원)은 "노로바이러스는 -20℃의 낮은 온도부터 60℃의 고온에도 살아남을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보통 바이러스는 살아 있는 생물, 즉 숙주를 떠나면 금방 죽지만 이와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문손잡이나 변기 등 오염된 표면에서 길게는 몇 주간 생존해 전파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접촉 감염뿐만 아니라, 겨울 제철 음식인 '굴'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매개가 되기 쉽다. 저온과 고온에 강한 노로바이러스 특성 상, 굴처럼 익히지 않은 수산물을 섭취하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오염된 손으로 조리한 음식, 오염된 식수, 감염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 등도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장염·여름철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 "굴 등 겨울철 음식 섭취 시 발현"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12~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설사나 복통, 구토, 오한, 발열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소아가 걸렸을 경우에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 증상을 많이 보인다. 2~3일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가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복통과 설사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여름철 세균성 식중독과 증상이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의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계절성'이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노로바이러스가 다른 감염성 설사와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철에 굴과 같은 수산물 섭취 후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요즘같은 시기에 구토나 설사 증상이 있다면 제일 먼저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치료제 없어… 노인, 임산부, 영유아는 '탈수 증상' 주의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도 높고, 발병률도 매년 증가하지만 현재까지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 무엇보다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하며, 휴식을 취하면 2~3일 이내에 증상이 가라앉는다. 물, 이온음료, 보리차 등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되며 과일주스나 탄산음료, 커피 등은 피해야 한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원철 원장은 "증상이 가볍다면 자가 치료를 하거나, 수액 공급으로 전해질을 보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노인, 임산부, 영유아 등의 고위험군은 탈수 위험이 크므로 증상이 심하거나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지체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신 개발 어려운 노로바이러스… 일상생활 속 예방이 최선
노로바이러스는 150여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있어 백신을 개발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한 번 감염되었더라도 다른 유형에 재감염 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 후 면역 유지 기간은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기도 하며, 면역력이 낮은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짧은 기간 내에 재감염이 될 수 있다. 최원철 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치료제도 없고, 재감염되기도 쉽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감염된 환자의 변이나 구토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하며, 접촉했다면 충분히 소독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물과 락스를 50대 1의 비율로 희석해 염소 소독을 할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외출 전후와 식사 전후,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익히지 않은 제철 수산물을 섭취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굴, 조개류 등은 질병관리청 권고에 따라 바이러스 사멸을 위해 85℃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이 밖에 조리 과정에서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칼과 도마는 주기적으로 소독해 사용하고, 조리한 식품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원철 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없는 만큼 예방이 최선인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함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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