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피부는 점차 얇아지고 탄력을 잃게 됩니다. 이는 피부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20대 후반부터 매년 약 1%씩 콜라겐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변화가 누적되면 얼굴 볼륨이 꺼지고 잔주름과 탄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볼륨을 채우는 필러나 피부를 당기는 리프팅 시술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피부가 스스로 회복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재생 중심의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외형을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 피부 속 세포 기능을 활성화해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피부 속 '콜라겐 공장' 재가동하는 caha의 원리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피부 속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 엘라스틴, 혈관 생성을 유도하는 치료 개념입니다. 마치 휴지기에 있던 피부 속 '콜라겐 공장'을 다시 작동시키는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중 하나인 caha(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 성분은 뼈와 치아에도 존재하는 물질로, 높은 생체 적합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술 직후에는 겔 형태의 성분이 꺼진 부위를 채우며 즉각적인 볼륨 효과를 나타내고, 이후 수개월에 걸쳐 피부 속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생성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작용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피부를 더욱 두껍고 탄력 있게 만들어줍니다.

일부 임상 연구에서는 caha 성분이 콜라겐 1형 및 3형,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신생혈관 등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형 보정이 아닌, 피부의 구조와 기능을 복원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얼굴부터 목·손등까지, 적용 범위의 확대
caha 기반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얼굴의 볼륨 개선뿐 아니라 목, 손등 등 피부가 얇고 노화가 두드러지는 부위에서도 폭넓게 활용됩니다. 특히 목은 기존 필러로는 개선이 까다로운 부위인데, caha를 희석해 주입하면 목주름과 피부 얇아짐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손등에 사용할 경우 본래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유지하면서 피부를 매끄럽고 젊어 보이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caha 제제를 생리식염수와 혼합해 희석하여 고르게 분포시키는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자연스럽고 균일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회복 기간 또한 단축되었습니다.

안전한 시술을 위한 핵심, '정확한 주입'과 전문성
일부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염증 반응을 기전으로 작용해 드물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술 수개월 후 육아종 등 염증성 덩어리가 생성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반면, caha는 비염증성 기전으로 작용해 이러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됩니다.

시술 과정에서는 일시적인 멍, 부기, 뻐근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며칠 내 회복됩니다. 다만, 어떤 농도로 희석해 어떤 층에 주입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와 해부학적 이해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caha 기반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단지 볼륨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건강함을 회복하도록 돕는 시술입니다. 결과 또한 자연스럽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질감이 개선되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변화와 기능적 회복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이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정밀 진단과 맞춤 계획이 선행되어야 합니다.